이 글은 사용성 연구 기업인 닐슨 앤 노먼 그룹의 카라 퍼니스(Kara Pernice)가 쓴 “나쁜 아이콘 ─ 찾아내고 개선하기”를 요약한 것이다.


나쁜 아이콘 세트는 인트라넷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인트라넷을 20군데 살펴봤는데(좋은 디자인으로 꼽힌 10개는 제외했다) 그 중 나쁜 아이콘 세트를 사용하지 않은 인트라넷은 1군데밖에 없었다. (이 사이트는 아예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았다. 뒤에 말하겠지만 차라리 이게 낫다.)

아이콘을 나쁘게 만드는 요소

  • 이미 의미가 부여된 모양에 다른 의미를 부여해서 사용하는 경우. 예를 들면 별표 아이콘은 북마크나 별점을 의미한다. PPT 템플릿을 의미하지 않는다.
  • 참조가 너무 비밀스럽고 너무 많은 추론이 필요한 경우. 예컨대, 로켓은 때때로 발사 → 실행 → 앱 실행으로 연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황소 눈 사이 움직이는 화살표는 목표 → 목표를 노린다 → 재무 목표를 연상하고 결국 ‘저축과 은퇴’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아이콘으로 퍼즐 풀기를 바라지 않는다.
  • 흐릿하다. 말 그대로 아이콘 품질이 떨어진다. 도트가 보이거나 흐릿한 아이콘. 아마 디자이너가 없는 경우인 듯하다.
  • 목록에서 동일 아이콘 반복. 사용자 목록에 사용자 아이콘 반복, 문서 목록에 문서 아이콘 반복. 이런 건 왜 하는가?
  • 세트로만 의미를 가지는 아이콘. 사용자가 개별 아이콘의 의미를 알기 위해 모든 아이콘 목록을 연구할 필요는 없어야 한다.

위 이미지는 나쁜 아이콘의 사례. 레이블 없이 아이콘만 봤을 때 각 아이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는가?

아마도 한두 단어로 이뤄진 링크가 많으니 거기에 아이콘을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사용할 만한 아이콘이 다 떨어지니 그 뒤부턴 아이콘을 짜내면서 나쁜 아이콘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텍스트가 너무 많으니 아이콘을 붙이자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아이콘에 레이블이 있으니 상관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은 틀렸다. 모든 링크에 아이콘이 필요한 게 아니다. 좋은 아이콘을 만들려면 연구와 사용성 테스트가 필요하다. 비용이 든다.

  • 디자인과 연구: 아이콘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 개발과 지원: 한 번 만들면 코딩, 품질 테스트, 지원, 때로 문서화가 필요하다. 텍스트 링크보다 더 많은 일이 필요하다.
  • 스크린을 차지: 아이콘은 텍스트보다 크다.
  • 정보 처리: 나쁜 아이콘은 시각적 잡음(visual noise)이 될 수 있다.

비용보다 편익이 클 때 아이콘을 사용하라.

위 이미지는 아까의 아이콘에 레이블을 붙인 것이다. 와이파이에서 IT지원을, 책에서 내부 감사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좋은 아이콘의 이득

  • 빠른 인식: 잘 하면 텍스트보다 낫다.
  • 찾기 쉽다: 물론 그래도 레이블을 다는 게 좋다. 아이콘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의미를 띨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 타겟 지정이 쉽다: 단어만 있는 것보다 클릭하거나 탭하기 쉽다.
  • 브랜드와 스타일을 강화한다.

좋은 아이콘은 식별하기 좋고, 찾기 쉽고, 기억하기 좋아야 한다.

좋은 아이콘을 위해

  • 개념이나 명령이 아이콘으로 나타내기 좋은가? 너무 복잡한 개념은 아이콘으로 표현하기 힘들다.
  • 적절한 공간이 필요하다.
  • 해석하기 쉬워야 한다.
  • 흘끗 보고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아이콘은 미술관에 전시하는 미술품이 아니다.

결론

아이콘은 잘 사용하면 득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직원)의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좋은 아이콘을 위해 브레인스토밍, 연구, 디자인을 해야한다. 아니면 아이콘을 전혀 사용하지 말고 그냥 텍스트 링크를 사용하라.

원문을 보면 참고 기사들이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