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 케이블인 라이트닝 케이블은 피복이 잘 뜯어진다. 분명 품질은 아주 좋아 보이는데 말이다. 정품이 아닌 놈을 사면 피복이 벗겨지지 않는 대신 안에서 선이 끊어진다. 정품은 피복이 뜯어지는 대신에 피복이 뜯어져도 한참 동안 충전은 잘 된다. 그래도 보기 흉하고, 결국은 충전이 안 되는 사태가 오고 만다. 물론 난 그 전에 분실을 먼저 하곤 했다.

여튼, 그래서 최근엔 실리콘으로 뜯어진 부분을 발라버리곤 했는데. 그럼 뭐하나 굳은 실리콘 옆부터 다시 뜯어지기 시작하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또 실리콘을 바르고 또 실리콘을 바르고, 덕지덕지 붙은 실리콘을 보며 ‘뭐 어때 충전만 잘 되면 되지’ 하며 위안했다. 그런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건 OS가 편리해서기도 하지만, 아름다워서기도 하지 않은가?! 그래서! … 뭔가 하지는 않고 귀찮아 하고 있던 시점에… 우연히 블로그에서 발견한(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열 수축 튜브를 보고 “저거다!” 하는 탄성과 함께 지르고 말았다.

방법

준비물:

위에 썼지만 6mm 짜리를 사야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간다. 그리고 30핀 충전기는 안타깝지만 열 수축 튜브를 끼울 방법이 없다;; 엄청 큰 놈을 사서 시도해 보는 걸 말리진 않겠다. 난 안 해 봐서 모른다.

열 수축 튜브는 말 그대로 열을 가하면 수축하는 튜브다. 그래서 이렇게, 아래 사진처럼, 라이트닝 케이블을 끼운 다음…

아래 동영상처럼 헤어 드라이기로 졸라 가열하면 된다. 그러면 튜브가 수축하면서 라이트닝 케이블의 벗겨진 피복을 착 감싸 안는다.

그래서 결과물은 아래처럼 아름답게 수리된 라이트닝 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