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로 사용하려고 라즈베리 파이를 선물받았다. 사 달라고 졸라서 사는 그런 거.

라즈베리 파이 OS 설치중

여튼, 대략 5만 원에 라즈베리 파이 모델 B 본체를 샀다. 3,000원에 전원 옵션을 추가했는데, 전원이 아니라 USB, micro USB 연결선에 불과했다. 그냥 마이크로USB 충전기를 핸드폰 가게에서 하나 살 걸 그랬다. 아님 인터넷으로 사거나.

전원 딸린 USB 허브도 샀는데 외장하드를 연결할 용도로 산 거고, 그냥 서버로만 사용할 거면 특별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SD카드는 당연히 따로 사야 한다. 라즈베리 파이 살 때 옵션으로 끼워서 파는 건 비싸니까 사지 않는 게 낫다. 따로 구입하면 되고 마이크로SD에 SD카드 아답터를 옵션으로 추가해서 구매하는 편이 싸고 좋다. 난 16기가 클래스10(클래스가 높은 놈이 속도가 빠르다) 트렌센드 걸 샀다. 아답터는 미리 갖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HDMI-DVI 수-암(M-F) 컨버터는 라즈베리 파이 옵션에서 구매했다. 3000원인가 해서 싸서 샀다.

라즈베리 파이 케이스는 사지 않았다. 그냥 라즈베리 파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케이스 제작 PDF를 출력해서 종이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만들려고 하드보드지를 사 놨다.

그래서 정리를 해 보자. 서버로 구성하려면 뭘 사야 할까?

  1. 라즈베리 파이 본체
  2. 마이크로SD 카드와 SD카드 아답터
  3. 마이크로USB 전원(보통 안드로이드폰 충전기)
  4. HDMI-DVI 수-암(M-F) 컨버터 (HDMI 연결 가능한 모니터가 있다면 이것도 필요 없다.)

이렇게 사면 기본적으로 돌릴 수 있다. 라즈베리 파이가 들어있는 상자 안에 라즈베리 파이를 넣고 돌려도 되니까 정말 케이스는 돈 낭비인 것 같다(지금 케이스를 종이로 만들기 전에 일단 난 그렇게 돌리고 있다). 투명 케이스가 1만 원 정도 하는데, 돈 낭비로 느껴진다. USB를 많이 사용할 거 아니라면 전원 딸린 USB 허브를 살 필요도 없다. 나는 나중에 일반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서 자료실로 사용할 계획이므로 필요하긴 할 거다.

OS 설치

OS 설치가 매우 간단했다.

빠른 시작 가이드를 참고해서 SD카드를 FAT32로 포맷한다. FAT32가 뭔지 몰라도 크게 상관 없다. 그냥 포맷해라.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포맷으로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땐 NTFS 옵션을 고르면 안 된다.

SD카드를 포맷하려면 당연히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컴퓨터가 있어야 할 거다. 없으면 USB에 연결해서 SD카드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잭이 필요할 거다. 그런 것도 파니까 검색해 보면 될 거다. 근데 보통 노트북엔 SD카드 꽂는 구멍이 있다.

라즈베리 파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운영체제 설치 프로그램인 NOOBS을 다운 받는다. NOOBS (offline and network install)를 다운받으면 되는데, 1.3기가니까 미리 다운 받아 놓는 게 좋을 거다. 다 받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

다운 받은 파일을 압축 푼 다음 SD 카드에 모두 복사한다. 따로 폴더 같은 거 만들지 않고 그냥 복사하면 된다.

SD 카드를 꽂고 라즈베리 파이 전원을 꽂으면 부팅이 시작된다. 전원 버튼은 따로 없다.

부팅 후 모니터에 설치 옵션이 나온다. 사전 조사를 해서 어떤 운영체제를 설치할 지 골라야 할 테지만, 그냥 서버로 쓸 거라면 데비안을 변형한 Raspbian을 사용하면 될 거다.

설치는 금방 끝난다. 포맷은 FAT32로 했지만 설치가 완료되면 EXT4로 포맷된 상태가 된다. 기본 옵션으로 다 설치하고 부팅하면 터미널만 나오는데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보고 싶으면 startx라고 쓰고 엔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