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매직(ImageMagick)은 이미지를 다루는 라이브러리다(magic이 아니라 magick이라고 끝에 k가 붙어 있는 걸 유념하라). 내가 처음 ImageMagick을 만난 건, PHPThumb를 사용하면서였다. 이 놈이 단지 PHP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강력한 범용 라이브러리고, 윈도우 GUI도 있으며, 커맨드라인에서도 작동한다는 건 좀 나중에 알았다.

리눅스 등에선 레포지토리에 ImageMagick이 있으므로 우분투 같은 데비안 계열이라면 간단히 아래 명령으로 설치할 수 있다.

sudo apt-get install imagemagick

나머지 리눅스도 레포지토리에서 검색해 보면 나올 거다. 맥도 homebrew나 macport로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라면 웹사이트에 가서 설치 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ImageMagick 웹사이트

커맨드라인 명령어로 PSD 레이어 전부 따기

ImageMagick에서 이미지 변환을 위해 사용하는 커맨드 라인 명령어는 convert다. 이놈이 상당히 강력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convert 바꿀파일 결과물파일명

이렇게 하면 확장자를 보고 알아서 판단해서 이미지를 변환한다. 심지어 PDF도 이미지로 변환해 준다. 각 페이지를 한 페이지씩 파일로 만든다(옵션없이 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

친구가 우연히 convert image.psd image.png라고 명령을 친 적이 있었다. PSD의 전체 모양을 PNG로 만들려고 친 명령이었는데, 웬걸, 파일이 image-1.png 형식으로 마구 생기는 것이다. 모든 레이어를 PNG로 만들어 준 것이다. 세상에! 레이어를 따느라 보냈던 그 수많은 시간들이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윈도우 사용자를 위해 정리

윈도우 사용자는 커맨드라인이 뭔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윈도우 커맨드라인에서 사용하는 방법 정리.

  1. Window키 + R을 누르면 뭔가 입력하는 창이 뜬다. 거기에 cmd라고 쓰고 엔터.
  2. 그러면 까만 창이 뜨고 커서가 깜빡대고 있다. 이놈이 바로 윈도우 커맨드라인이다.
  3. 커맨드라인에 cd라고 쓴 변환할 이미지가 있는 폴더를 탐색기에서 드래그 앤 드롭한다. 그러면 해당 폴더의 경로가 자동으로 써 질 거다. 당연히 드래그 앤 드롭으로 하지 않고 직접 폴더명을 입력해도 된다. 첫 글자(혹은 좀더) 쓴 다음 Tab 키를 누르면 자동완성이 된다.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폴더가 많으면 Tab을 여러 번 치면 된다. (ex. 커맨드라인에 cd C:\Users\Administrator\Dropbox 같은 형식의 문자열이 씌어 있게 되면 성공한 거다.)
  4. 엔터치면 아래처럼 위치가 변한 게 표시가 난다. 커서가 깜박버리는 부분의 앞이 현재 위치를 표시해 준다.
  5. 저 위치에 있는 변환하길 원하는 파일의 이름이 myimage.psd라고 가정하자. 그러면 아래처럼 써 준다.
    convert myimage.psd myimage.png

이러면 myimage-1.png, myimage-2.png… 하는 식으로 모든 레이어가 PNG 파일로 변환된다. 디자이너나 퍼블리셔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