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커넥터로 파워포인트 협업을 해 본 결과

구글 클라우드 커넥터 서비스는 2013년 4월 15일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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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커넥터는 꽤 훌륭해 보이는 MS오피스 플러그인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내가 편집하고 있는 문서를 구글 독스에 곧장 동기화해 주는 것인데, 굉장히 쓸만하다. 세이브 버튼만 누르면 바로 구글 문서도구에 올라가니까 따로 이메일로 보내거나 하는 스트레스가 없다.

사무실 컴퓨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커넥터를 설치해 둔 MS워드로 작업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그놈을 다운받아서 계속 작업을 한다. 그러다가 사무실로 돌아가서 어제 편집하던 문서를 열면 “업데이트가 있는데 다운받을래?” 하고 물어 본다. 영특한 자식.

그런데 협업을 하자 문제가 생겼다.

엊그제 이 클라우드 커넥터를 사용해서 파워포인트 제작 공동 작업을 해 봤다. 친구는 앞부분을 편집하고 나는 뒷부분을 편집했다.

참고로 친구 컴퓨터는 윈도우XP였고, 내 컴퓨터는 윈도우7이었다. 둘다 와이파이 환경이었다. 파워포인트는 100장쯤 됐고, 편집돼 있는 것을 수정하는 게 우리 일이었다.

그런데 왠걸, 다음과 같은 단점을 발견했다.

1. 동기화 과정에서 내가 한 게 한꺼번에 날아가는 일이 빈번했다.
2. 충돌하는 게 있다고 뜨고서는 충돌을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3. 동기화는 극도로 느렸다.

이게 다다.

그래서 나는 다시는 클라우드 커넥트를 이용한 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구글 문서도구를 쓰는 게 낫다.

다만 클라우드 커넥터를 추천하는 경우는…

다만 클라우드 커넥터는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는 걸 훨씬 편하게 해 주는 1인 도구라는 관점으로 사용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동료와 클라우드 커넥터를 이용하지는 말자.

이상.

[추가] 이 글을 쓰고 나서 어제는 워드로 혼자 작업을 했다. 그런데 내용이 깨졌다. 그래서 결론을 바꾼다. 전반적으로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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