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보는 계간지, <마르크스21>

프로그래밍 블로그에 그리 어울리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새로 나온 잡지라 좀 알려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다.

일단 잡지사에서 나온 홍보물을 훑어 보시라.






요약하면,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으로 세계를 분석하는데 책상머리에서 분석하는 게 아니라 활동하면서 실천적으로 분석하겠다는 말이다.

실제로 그런 글이 많다. 예컨대 5호에 실린 글 중 (참고로 말하는데 1~4호는 등록되지 않은 채 나왔고 5호부터 정식 잡지로 등록되어 나오는 거다. 그래서 5호부터 집중 홍보 시작한 거.) ‘이명박 집권 3년차 – 평가와 전망’이라는 글(전문 공개돼 있는데 읽어 보면 좋은 내용 많다)은 이명박을 거꾸러뜨리려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흥미로운 논문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번 호에 실린 오언 밀러의 글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제목은 ‘마르크스주의와 동아시아 역사 – 유럽중심주의와 민족주의에서 마르크스주의적 보편주의로’다. 1페이지가 공개돼 있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들어가서 읽어 봐도 좋을 듯하다. 괜찮은 거 같으면 구입도 강추다.(구입은 곳곳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 서점들에서도 할 수 있다. 마르크스21 구입처 보기)

강추하는 글 : 인터넷 민주주의 – 신화와 현실

지난 호들 중에 강추할 만한 논문은 ‘인터넷 민주주의 – 신화와 현실’(전문 공개돼 있다.)이라는 글이다. 간단하다. 인터넷이 자동으로 민주주의를 갖다 주지 않는다. 인터넷 역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다. 라는 취지의 글이다. 내가 적극 공감하는 부분이다. 일독을 권한다.

좀 덜 재밌지만 ‘‘다중 지성’은 유효한 개념인가?’(전문 공개돼 있다.)도 읽을 만하다. 물론 자율주의 사상가들의 오픈오스 운동 찬양을 반박하기 위해서 ‘현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오픈소스 운동 자체가 무익한 것처럼 오독할 여지도 있는데 그런 의도로 씌어진 글은 아닌 것 같고, 다만 웹 관련자들에게 오픈소스 운동의 현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글이다.

IT 분야에 대해 이렇게 할애하는 것은 IT 기술자로서 반가운 일이다.

여튼, 이정도 소개했으면 흥미가 좀 생겼을라나. 진보에 관심있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기 바란다. 읽을 만한 논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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