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가다 보면 아이폰 전용 이어폰 8900원 이라는 가게 홍보물이 눈에 보인다.

믿을 수 있는 상품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한 달 전, 2011년 8월 20일에 나는 바로 그, 지하철 아이폰 이어폰을 샀다. ㅎㄷㄷ. 4만 원짜리 정품 이어버드를 고작 한 달만에 분실했기 때문에 더이상 정품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정품을 세 번재 잃어버린 거였다 ㅠㅠ)

8900원짜리는 그냥 이어폰일 뿐 핸즈프리가 아니다

8900원짜리 제품은 사실 애플 디자인을 흉내낸 이어폰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마이크 기능이 없다. 즉, 핸즈프리가 아니라 그냥 이어폰이다.

마이크가 달린 놈을 찾으니까 12000원짜리를 알려 줬다. 역시나.

내가 구매한 곳은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소매점(?)이었다.

그래서 구입한 게 이놈이다. 귀에 쏙 들어가는 형태로 생긴 놈이다.

리모컨 기능 중 볼륨 조절 기능은 없고, 껐다켰다 기능이 있다. 두번 누르기 세번 누르기 기능 모두 잘 작동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귀에 꽂고 음악을 듣다가 전화를 했다.

얼레, 그런데 상대방이 내 말을 못 알아먹었다. ㅡㅡ;; 마이크가 고장난 제품이었다.

다섯 정거장쯤 온 상태였는데, 12000원이라고 하찮게 여길 수 없다. 당장 지하철을 거꾸로 타고 돌아갔다.

가니까 확인도 안 해 보고 교환해 줬다. (요즘 교환은 확인도 안 해 보는 게 대세인가 보다. 그리고 역시 싸구려는 불량이 많다 : 참고 글 – 싸구려 아이폰 키보드 리뷰)

이번엔 뜯어서 직접 가게 주인아줌마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까지 해 보고 가져왔다.

그래서 가져온 게 이놈이다.

이놈은 마이크도 잘 되고, 리모컨도 잘 됐다. 역시 볼륨 조절 기능은 없다.

40일이 지났다. 잘 쓰고 있다.

이게 2011년 8월 20일이었다. 오늘은 9월 28일이다. 40일째 사용하고 있는데 잘 사용하고 있다.

인증샷.

2011-11-12 추가

결국 10월 들어 다시 이어폰을 잃어 버렸다. 10월 18일에 있었던 네이버 ‘데뷰’에 참가했다가 잃어버린 것 같다.

그 덕에 한 달 동안 일반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다시 옥션에서 이어폰을 구입했다. 이번엔 짝퉁 이어버드. 아이폰 기본 이어폰을 그대로 흉내낸 제품이다. 11500원 정도 준 것 같다. 배송료 포함하면 14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지하철 것과 달리 볼륨 조절 버튼도 있다. 여튼, 이 놈은 또 얼마나 사용하게 될까. 지난 번에 산 건 두 달밖에 못 썼으니 월 6000원 값을 한 게 됐는데 말이다.

2011-12-12 추가

한 달 전에 구입한 싸구려 아이폰 핸즈프리는 비추다.

△사용한 지 한 달이 됐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망가졌다.

소리는 멀쩡히 잘 들리지만, 마이크가 정상이 아니다.

통화하는 상대방의 말을 빌리면, 상대방의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린다고 한다. 그래서 긴 통화를 거의 할 수가 없다.

잘 안들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즉, 핸즈프리의 기본적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리모컨은 잘 작동한다. 볼륨 조절도 잘 되고, 버튼도 잘 눌린다. 하지만 통화기능이 기본 이하면 아무 소용 없다. 그래서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