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리뷰] 아이폰/아이패드 저가형 싼 블루투스 키보드 – 인파로 IN-BK01, 아이노트 FS-94KBT 리뷰

*요약 : 인파로 IN-BK01은 그냥저냥 쓸만하지만 불량이 많았다. 제목에 적은 것 중 아이노트 FS-94KBT(제조사 FUSION FNC)는 그냥저냥 쓸만하다. 

[2012-07-25 추가 : 내가 지금 추천하는 키보드는 26,3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매직 YH001 블루투스 키보드다.]

2011년 9월에 27,800원에 인파로 IN-BK01 아이폰/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다가 두 번 교환 후 23,000원에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를 다시 구매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인파로 IN-BK01 아이폰/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는 비추다.

아이노트 FS-94KBT 블루투스 키보드(23,000원)는 추천한다. 아이노트 FS-94KBT 블루투스 키보드(2012-05-30 현재 18,690원)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2012-05-30 추가내용. 아이노트 FS-94KBT 블루투스 키보드는 7개월만에 배터리가 졸라 빨리 닳는 고장이 났다. (30분만에 에너자이저 완전 방전) 내가 매일매일 가방에 넣고 다닌 게 고장의 원인이겠지만, 내 친구도 매일매일 애플 정품 키보드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 그런데 나보다 빨리 산 애플 키보드를 아직도 잘 쓰고 있다. 따라서 싼 게 비지떡이라는 교훈을 준다. 그래서 ‘추천’에서 ‘그럭저럭’으로 등급을 바꿨다.

내가 저 키보드를 살 때와는 달리 싸고 괜찮은 것들이 꽤 나와 있으니 잘 비교해 보고 사길 바란다. 나는 돈 생기면 그냥 비싼 놈을 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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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IN-BK01 아이폰/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비추하는 이유

인파로 IN-BK01 키보드. 절대 비추.

처음에 이 놈을 골랐던 이유는 싸고 외양도 멋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타자가 잘 안 쳐졌다. 대략 6~10글자마다 한 타씩 키보드 인식을 하지 못했다.

inparo IN-BK01 블루투스 키보드로 타자를 친 결과. 제대로 안 쳐진다.

원래 블루투스 키보드란 게 다 저런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애플 정품 블루투스 키보드는 어떤지 시험해 봤다.

아래처럼 아주 깔끔하게 잘 쳐졌다.

애플 정품 키보드는 보다시피 졸라 깔끔하게 쳐진다.

한 타도 빼놓지 않고 깔끔하게 쳐졌다. 참고로 내 분당 타수는 400~700쯤 된다.

키보드란 게 아무리 좋아도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부실하면 안 된다. 그런데 인파로 IN-BK01 키보드는 기본적인 기능이 부실했다.

 

[이하 2012-07-24 추가 – 인파로 IN-BK01 키보드 평가 정정]

나중에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구입한 인파로 IN-BK01 키보드를 보게 됐다. 이 친구의 키보드는 키 빠짐 현상이 없었다.

그래서 애초 글의 내용을 정정한다. 인파로 IN-BK01 키보드는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와 비슷하게 그냥저냥 쓸만하다. 아이폰 전용 홈 버튼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나는 연속 3개나 불량품을 만났다.

이것은 2011년 9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불량률이 개선됐을 수도 있다. 혹은 내가 갔던 용산 가게가 불량품만 매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무엇이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불량률이 높은 것이든, 불량품을 소매점에 판매했든 간에 제조사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여튼 2012년 7월 상황에서, 인파로 IN-BK01 키보드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등급으로 변경한다.

[이상 2012-07-24 추가. 끝.]

처음 배송받은 놈은 ‘ㅇ’과 오른쪽 쉬프트 키가 잘 눌리지 않았다. 뒷면 건전지 끼우는 데의 덮개도 없었다. 그래서 용산에 가서 반품을 했다. 가게 자체는 아주 친절했다. 이상이 있다고 하자 확인도 안 해보고 바로 반품을 해 줬다.

ㅇ버튼, 오른쪽 쉬프트, 뒷면 건전지 끼우는 데의 덮개를 확인하고 가져왔다. 그런데 위에 설명한 것처럼 10글자당 한 타씩 빠지는 현상이 있다는 걸 뒤늦게 발견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방문을 했다. 이번에도 확인없이 바로 새 제품을 뜯어서 테스트해 보라고 줬다. 새로 뜯은 제품도 또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세 번이나 불량이 났으니 이건 말 다했다. 무조건 비추다.

그 외 단점으로는 AAA 건전지가 두 개 들어가는데, 구입하면 안 들어있다. 즉,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키스킨이 포함돼 있는데 평면 키스킨이다. 그래서 타자칠 때 저항감이 좀 있다.

그래서 “다른 키보드는 없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게 바로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였다. 차액은 환불받았다.

아이노트 FS-94KBT 아이폰/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추천 이유 그럭저럭 쓸 만한 이유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 싸고 못 쓸만하지는 않다. 근데 매일 가방에 넣고 들고다녔더니 7개월만에 망가졌다.

외양은 좀 부실하다. 무게도 좀 나간다. 키감은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가끔씩 두 번 눌릴 때도 있다. “밥먹었다” 하고 칠 때 “빱먹었다” 하고 써 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2012-01-25 추가 : 키보드가 두 번씩 눌리는 현상은 생각보다 빈번했다. 다소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싼 맛에 쓰지만 말이다. 그런데 증상을 좀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키스킨을 떼고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키가 두 번씩 눌리는 횟수가 확 줄어든다.]

그러나 23,000원이라는 가격이 이 모든 부실을 만회한다. 아주 못 쓸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2012-05-30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18,690원이다. 택배비 포함하면 21,190원)

물론 기능 키가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일례로, 인파로 IN-BK01 키보드는 홈 버튼이 펑션키로 있었다.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에는 홈키는 없다. 위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음악 재생, 앞 곡 재생, 뒷 곡 재생, 볼륨 업, 볼륨 다운, 음소거 버튼은 있다.

그러나 나에겐 홈키가 훨씬 더 유용하다. 키보드로 주로 하는 작업은 문서작성이다. 예컨대, 웹브라우저에서 긁은 다음 홈키를 두 번 눌러 어썸노트를 불러와 붙여 넣는 작업 같은 걸 주로 하게 된다는 거다. 이 때 홈키에 해당하는 펑션 키가 있으니 굉장히 편했다. 그 점이 아쉽다.

물론, 홈키가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더 적은 것 같다. 애플 정품 키보드에도 홈키는 없다.

하나의 단점이 또 있는데 왼쪽 쉬프트 키가 너무 작다는 거다. 물론 오른쪽 쉬프트를 더 많이 사용하고, 오른쪽 쉬프트는 크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다.

장점이 하나 더 있다. AAA 건전지 2개를 넣어야 하는데, 기본으로 두 개가 들어 있다. 편의점에서 AAA 에너자이저를 구입했을 때 2750원이었다. 여기 넣어 주는 놈은 그만큼 비싼 애는 아니겠지만, 대략 천 원에서 이천 원 정도를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인파로 IN-BK01 키보드에도 역시 A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는데, 같이 주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사야 했기 때문에 아이노트 FS-94KBT 키보드가 더 맘에 들었다.

키스킨 역시 포함돼 있다. 키보드에 맞는 키스킨이다. 타자칠 때 소음을 줄일 수 있어 좋다.

단, 이 키보드는 스페이스바 소리, 백스페이스 키 소리가 매우 요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키스킨으로도 그건 커버가 안 된다;; 그래서 강의실 같은 데서 칠 때 엄청 조심해도 눈치가 보인다.

[2011-10-02 추가한 부분 시작]

내가 산 키보드 같은 경우는 ㅂ 버튼이 잘 안 눌렸다. 이건 제품마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ㅂ은 새끼손가락으로 눌러야 한다. 그래서 장시간 치면 손이 아팠고, ㅂ이 잘 안 눌리는 것 자체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오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ㅂ 버튼과 ㅇ 버튼을 바꿔치기 했다. ㅇ은 상대적으로 강한 중지가 누르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꿔치기 한 결과 ㅂ도 ㅇ도 잘 눌리게 됐다. 싸구려를 사용할 때는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키를 서로 바꿨다.

[2011-10-02 추가한 부분 끝]

엄청 자세한 리뷰는 김윤정 님의 ‘아이노트 블루투스 키보드 FS-94KBT 리뷰’를 참고하라.(아는 사람은 아니다. 걍 검색하니 나왔고 보니 좋아 보여서.)

추신 – 구매한 곳

내가 구매한 곳은 용산의 엠비에프(네트워크 가이)였다.

▶엠비에프(네트워크 가이)의 옥션 쇼핑몰 바로 가기

인파로 IN-BK01 키보드 자체는 별로였지만, 이 상점 자체는 괜찮았다. 두 번이나 교환하러 갔는데 제품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바로 교환해 줬으며, 차액 환불도 4000원 해 줬다. (800원은 옥션 수수료 때문에 미안하다고 하길래, “뭐 그래요” 했다.)

오프라인 상점은 용산 선인상가 21동 1010호다. 근데 찾기가 쉽지 않으니 진짜로 갈 생각이라면 전화해서 물어 보는 편이 좋다.

구매한 곳을 쓰는 이유는 위의 가격으로 실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보니까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2011년 9월 19일 현재 아이노트 키보드가 20,930원이다. 다른 글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돈받고 이런 글 쓰는 사람은 아니다. ㅋ 안심해도 된다.

키보드 불량이 발견되면, 이 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사용한지 이틀 됐으므로 오래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모른다고 가정하시는 게 좋다.

▶추신 : 내가 사용한 다른 제품 리뷰를 보면 내가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 알 수 있을 거다 : TGIC MXBOOK 노트북은 A/S 불능, 용산가서 고쳐야 – TGIC MXBOOK PS1530V/1510V

 

2011-10-03 추가

지금 구입한지 2주가 됐는데 잘 사용하고 있다. 토론회장에서 칠 때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신경이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ㅇ버튼과 ㅂ버튼을 바꾼 다음에는 키보드가 그리 뻑뻑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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