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노트북을 켜서 주요신문기사를 긁어서 핸드폰에 넣었다. 그리고 윈도우 종료… 를 눌렀는데… 이게 종료가 제대로 안 됐나보다.

사무실에 와서 노트북을 켜보니 켜진채로 가방 안에서 달랑대며 있었던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켜지지도 꺼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말이다.

(나중에 추가한 부분 → 고장이 두 번 더 났다. 용산에서 고쳐주시는 분에게 물었더니 열 때문에 계속 같은 부위가 고장나는 것 같다고 했다. 확실히 끄지 않고 들고다녀서 고장난 것 같지는 않다.)

와우~ 이를 어쩔… 전원을 아무리 눌러도 팬만 돌아가고 불만 들어오지 부팅이 안 된다.

결국 포기. 바로 노트북 제조사를 알아봐서 전화를 걸었다. 제조사는 TGIC노트북. 작년 말에 찾아봤을 때는 불안해보이던 홈페이지가 쌔끈해졌다.(http://www.tgic.co.kr/)

TGIC AS센터

TGIC AS센터 번호인 1544-4889로 전화를 해봤다.

AS 받으러 갈 건데 어디죠? 물어보니, 용산이란다. OK, 사무실하고 가까워 좋아~

TGIC디지탈은 부도난 회사;;

길도 복잡하고, 직원은 설명도 잘 못하고… 결국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를 택시타고 갔는데…

왠걸, 길 못찾는 것 때문에 미안해하던 직원이 횡단보도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고 대뜸 묻는 소리가…

“모니터는 어디 있어요?”

엥? 난 노트북을 고치러 왔는데.

노트북을 고치러 왔다고 하니까 일단 가보자고 한다.

내 설명을 듣더니 보지도 않고 “메인보드 나간 거네요. 여기선 못 고쳐요. 해외에서만 고칠 수 있는데 28만 원~30만 원 해요” 한다.(보지도 않고 말한 건 당연하다. 나도 메인보드 나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후에 들은 충격적인 말…

“TGIC디지탈은 부도났어요. 지금 TGIC랑 달라요.”

아항… 그래서 노트북 뒤에 있는 홈페이지(tgicnote.co.kr)는 안 들어가졌던 것이구나…

TGIC MXBOOK PS-1530V/1510V 노트북

이것이 내 노트북. 제조사가 부도났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고민끝에…

“30만 원이면 새로 사는 게 낫죠.”

라고 말하고 나왔다.

그러나 실지 살 돈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직원한테 다시 물었다.

“혹시 근처에 노트북 수리점 아는 데 있으세요?”

직원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용산 전자상가(선인상가) 21동에 가면 있다고 하면서 약도까지 그려준다.

그러나 경고를 잊지 않는다.

“메인보드는 잘못 고치면 불날 수 있어요. 배터리가 터지면 파편도 튀고요. 안 고치시는 게 좋아요.”

정말???;;;;

노트북 수리점

그래서 가게 된 노트북 수리점…

가니깐 12만 원에 고쳐준다고 한다. 아까 30만 원보다는 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비싸다.

고민고민… 사무실에 있는 동료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노트북 메인보드 수리로 검색좀 해봐, 얼만지 좀 알아봐봐”

동료가 금세 대답한다.

“9만~15만 원이라는데?”

“전화번호좀”

들어보니 컴119인가 하는 데다. 유명하지. 그쪽으로 전화를 해봤다. 상담원에게 노트북메인보드 수리 가격을 물어보니 기사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 기사에게 전화를 했다.

기사가 어디냐고 묻는다. 얼떨결에 용산이라고 대답하고… 얼떨결에 자연스레 말을 이은 게 좀 우스꽝스럽게 됐다.

“용산에 왔는데, 여기 수리점에 노트북 메인보드 수리가 12만 원이라고 해서요, 거긴 얼만지 좀 알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수리 아저씨가 웃더니 대답한다.

“12만 원이면 용산에서 싸게 부른 건데요?”

ㅇㅋ. 그정도면… 그래서 결국 그 수리점에 맡겼다.

수리점의 이름은 AceCom. 제발 잘 해주시길.

수리공에게 물어 봤다.

“메인보드를 수리하면 터질 수도 있다던데, 어때요?”

대답한다.

“그건 그쪽 생각인 거고요.”

으흠. 차분하게 대답하는 게 믿음이 간다.

돌아와서

수리에는 이틀쯤 걸린다고 했고… 결국 나는 책상에 있던 데스크탑을 세팅하느라 점심시간 이후 3시간을 날렸다.

나중에 추가한 부분 → 기사 말이, 메인보드가 흔히 쓰는 인텔 칩이 아니라 중국에서 부품을 주문하고 기다려서 갈아야 한다고 한다. 결국 첫 번째 수리는 3주인가 걸렸고, 또 고장나서 갔을 때도 한 달이 걸렸고, 세 번째 고장나서 (2009년) 12월 18일에 또 맡겼는데, 이번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교훈. 노트북도 메이커가 낫다;;(참 두 번째 고장났을 때는 용산 AceCom A/S 기간에 포함돼 공짜로 수리받았다. 세 번째 고장나서 가니까 이번엔 부품값은 주셔야 겠다고 해서 4만원에 수리받기로 했다. 제발 수리비 총합이 30만원이 나오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어쟀든 AceCom의 서비스는 나쁘지 않다.

나중에 추가한 부분 → 다른 업체에서 들은 말로는, AceCom에서 제대로 안 알려줬다고 한다. 수리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뒷부분을 보면 써 놨으니 끝까지 읽어 보시길. 진실은 어디에 OTL;;)

또한 이 메인보드는 그래픽이 메인보드에 통합돼 있어서 열이 잘 난다고 한다. 메인보드는 phoenix 거다. 그래픽 칩셋은 via Chrome9이다.

(나중에 추가한 부분 → 세 번재 수리 때는 부품 재고가 있어서 주문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12월 23일에 찾을 수 있었다. 5일만에 수리받은 것. 노트북 고장은 열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노트북 CPU 온도 재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메인보드 칩이 망가진 것이긴 하지만, 컴퓨터 전체가 뜨거워져서 망가진 것일 테니 아쉬운대로 CPU 온도라도 체크하면 좀 낫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앞으로는 노트북 들고 다니지 말고 그냥 사무실에 있는 테스크탑을 써야겠다. 노트북 고장은 타격이 너무 커…

(나중에 추가함 → 네 번째 고장으로 또 수리했다. 네 번째 고장은 세 번째 수리 2주 후 발생했다. 이번엔 공짜로 고쳤고, 일주일만에 고쳤다. 메인보드 고장은 아니었고, 이동 때문에 부품이 하나 떨어져서 발생한 고장이라고 했다.)

그런데 고치고 돌아와서 컴퓨터를 켜자 또 켜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찾아온 그 날 다시 용산에 갔다. 이번에는 램 접속 불량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며 램을 다시 끼우니 작동했다. 그리고 밤에 작업을 하고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또 부팅이 안 됐다. 작업 할 때도 키보드를 조금만 세게 두드리면 다운이 되고 재부팅이 돼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다. 다시 전화해서 오늘 용산에 맡기러 가기로 했다. 수리 이틀만이다.

정말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노트북이 정말 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메인보드를 교체해서 1~2년 더 사용하거나(지금 1년 반 사용했다.) 새 노트북을 사는 걸 고려중이다. 성능이 나쁘지는 않아서 메인보드 교체가 20만 원 선이면 메인보드 교체를 고려 중이다.

(나중에 추가한 부분 → 또 고장났는데 이번에는 좀 오래 갔다. 두 달 정도 사용하다가 고장났다. 메티스 에 수리가격을 문의해 보니 7만 원 정도라고 한다. 곧 수리를 해야 겠다.)

최종결정

오늘 찾아간 메티스에서 내 결정을 도와 줬다.

거기 있던 훈남 수리공(?)이 해 준 말은 아래와 같다.

  • TGIC 제품 문제 많다. 아는 사람도 수입하다 문제 많아서 때려 쳤다.
  • 중고로 사면 20만 원이면 산다. 수리비 10만 원 나올 바에 안 하는 게 낫다.
  • 현재 따로 노트북 보드 수리를 해 놓은 흔적이 안 보이고, 뭔가 대 놓기만 했는데 이건 냉각판을 붙여놓은 거라기 보다는 그냥 칩셋이 들뜨지 않게 고정한 것밖에 없다. 즉, 수리라고 할 만한 걸 하지 않은 것 같다. 사기당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뭐 이정도? 흐음… 내가 신뢰했던 에이스컴이 사기를 친 거? 뭐, 진실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메티스라는 곳은 내가 수리를 맡기지 않으면 땡전한 푼 못 받는데도 수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 점에서 신뢰도 상승.

그러나 물론 에이스컴이 수리를 어떻게 했는지는 메티스에서도 보드를 구체적으로 뜯어보지는 않았으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여튼간에 새 노트북을 구입한 다음 A/S 기간이 끝난 후 고장이 난다면 수리는 메티스에서 해야겠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면,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TGIC를 절대 못 믿겠다는 거다.

나의 긴 노트북 수리 약력은 여기서 맺는다.

아차, 한 가지 쓸 게 더 남아있다. 노트북 새로 사면서 지금 있는 건 1)팔아치우거나,(부품 가격만 받을 수 있으니 5~10만 원 받을 수 있다고 메티스의 수리공이 말해 줬다.) 2)메모리와 하드, 그리고 LCD를(!) 재사용하거나 할 거다. LCD를 재사용해서 모니터로 만드는 건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 중 돈이 제일 안 드는 방법을 사용해 보려고 한다.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했다

(2011-09-18에 추가한 부분이다.) 결국 이전 노트북은 버렸다. 새 노트북은 TG삼보 에버라텍 8400 N8470VHHK-PLUS 이다. 중고로 2010년 7월에 40만원에 샀다. 이놈은 현재 1년 3개월째 잘 사용하고 있다. 한 번도 고장나지 않았다.

고장난 노트북 + 에버라텍에 있던 300GB 하드디스크와 500GB 하드디스크를 맞바꿨다. 용산에서 처리했다. 램도 4Gb로 달았고. 이 노트북은 매우 맘에 든다.

MXBOOK 관련 기사 발췌

*제조사 : TGIC디지탈 ( www.tgic.co.kr )
*모 델 : PS1510V
*상품설명 : 코어듀오 / T2080 (1.73GHz) / 15.4인치 / 1280×800 / 1GB / 120GB / DVD레코더 / 내장형VGA / OS별매

TGIC디지탈(대표 정이중, www.tgic.co.kr)은 8월 27일 맥스북 PS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TGIC는 과거 삼보정보통신의 이름을 쓸 때 데스크북(DESKBOOK)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노트북 시장 재 진출은 ‘모빌러티 익스트림(Mobility eXtreme)’을 뜻하는 ‘맥스북(MXBOOK)’이라는 이름으로 파격적인 가격의 비즈니스 노트북 PS 시리즈 2종을 내놓았다.

맥스북 PS 1510V는 인텔 코어 듀오 프로세서를 넣고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답게 다이아몬드 브라이트 방식의 15.4인치 디스플레이와 듀얼밴드 무선랜, DVD 멀티 리코더를 갖췄다. 전자파 차단과 마무리가 잘 되어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셀러론 M 프로세서를 넣은 1530V 모델도 함께 판다.

무상 품질 보증기간을 1년으로 두고 전국 44개 지점을 통해 방문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값은 코어 듀오를 쓴 PS 1510V가 69만9000원, 셀러론 M을 쓴 것이 59만9000원이다.

TGIC는 맥스북 산타 로사 플랫폼 모델과 UMPC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MXBOOK의 칩셋인 via VN896 스펙

Features
VIA
VN896
Processor Support VIA C7®-MIntel® Pentium® M / Celeron™ M / Cire™ Solo /
Core Duo / Core 2 Duo
Hyper-Threading Support Yes
Front Side Bus 667/533/400MHz
Memory Support DDR2 667/533/400
DDR 400/333
Max Memory 4GB
PCI Express One 16-lane and one 1-lane
North/South Bridge Link V-Link (533 MB/s)
Graphics Core VIA Chrome9 HC IGP
Video Acceleration Yes
Dual Monitor Support Supports LCD Panel (LVDS interface**),
TV display *** and CRT at the same time
Video De-blocking Yes
Video Ports Three 12-bit Digital Video Ports
Power Management Supports dynamic CKE and dynamic clock
g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