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버튼이 잘 안 눌리는 게 짜증났고, 배터리는 제가 워낙 사무실 안에만 들어앉아 있으니까 별로 닳 일이 없긴 했는데 그래도 왠지 빨리 다는 것 같고. 또 ‘아이폰 배터리 무료로 교환하는 방법 A~Z’이라는 글도 본 터라 배터리도 문제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용한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논리적으로 그럼 충전을 330번쯤 한 게 되죠. 그럼 수명이 떨어지는 게 당연지사.

여튼간에 그래서 큰맘먹고 백업을 다 한 다음에 탈옥을 풀었습니다. 처음엔 DFU 복원을 통해 탈옥을 풀어 볼까 고민하다가, iOS가 어차피 4.3.3이니 업그레이드를 하면 탈옥이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고민인 건 지금 복원시키는 중인데, 업그레이드를 한 다음에 제가 동기화를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러면 4.3.3 탈옥이 풀리면서 4.3.5로 업그레이드한 후 복원될 거기 때문에 그럼 탈옥 다시 시키고 다시 복원해야 하니 말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니까 성공적으로 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신설동에 있는 애플 AS센터에 갔죠. (▶애플 AS센터 목록 보기)

도착한 시각은 대략 5시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접수를 하니까 40분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을 가져가려고 하기에 “아, 폰은 드려야 하는 거예요?” 했더니 “아뇨 가지고 있으셔도 되요” 했습니다. 그래서 40분 동안 아이폰을 만지며 놀았죠.

배터리 방전 문제로 AS받기는 좀 힘든 듯?

조금 있으니 제 차례가 됐습니다. 기사님한테 아이폰4를 드렸습니다. 기사님 왈

“배터리 방전 문제는 하루 동안 여기 폰을 맡겨 놓으셔야 돼요.”

아… 그렇습니까;; 뭐야 아까 ‘아이폰 배터리 무료로 교환하는 방법 A~Z’에서 본 거랑 다르잖아!

홈버튼 오류로 리퍼받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을 했죠. 기사분이 말씀을 계속 이었는데, “홈버튼 오류는 테스트를 한 번 해 보고 오겠습니다” 였죠.

그래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5분인가? 있다가 오시더니 “접촉 불량이네요.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리퍼를 해 주셨습니다.

기타

폰 뒷면 필름은 재사용할 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습니다. 전면엔 어차피 필름 없고요.

아, 그리고 “무상 AS 기간은 앞으로 90일입니다” 하는 공지도 해 주셨습니다. 원래 모든 애플 제품은 무상 AS기간이 1년이라고 합니다. (파손, 분실은 제외라고) 저는 작년 9월 중순에 폰을 샀으니 이제 11개월 된 건데, AS 기간이 말하자면 2개월 더 늘어난 거죠.

그리고 계속 “백업은 하셨나요?” 하고 물어보셨답니다. 그래서 전 모두 네네 하고 잘 대답했죠.

그리고 데이터는 제가 보는 앞에서 모두 삭제했답니다. 이건 제가 말하지 않았으면 확인할 순 없었을 텐데요, 리퍼 제품 활성화하는 동안 저한테 예전 폰을 주면서 “확인할 거 있으면 확인하세요” 이랬거든요. 그래서 설정 > 일반 > 재설정 들어갔더니 데이터랑 다 날리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죠. “이거 하면 되나요?” 이렇게. 그랬더니 “두 번째 거 누른 건가요?” 하고 물어봤고, 그냥 기사님이 가져가시더니 다 지우는 거 실행하더라고요.

복원

탈옥 아이폰을 ‘백업에서 복원’하면 탈옥 아이폰 상태로 복원됩니다. 즉, 순정으로 돌아가려면 그냥 복원을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DFU 복원(공장 초기화)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탈옥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저에겐 탈옥 아이폰 상태로 복원되는 건 참 좋은 일이죠. ㅋㅋㅋ 그래서 아이폰4 리퍼제품을 받자마자 iOS 버전을 확인했습니다. 4.3.3이더군요. 이 버전은 jailbreakme.com 에 아이폰으로 접속해서 곧장 탈옥이 가능합니다. 쾌재를 부른 다음 바로 탈옥을 했죠.

그리고 빨랑 집에 와서 현재 복원 중. 설치해 뒀던 어플도, 넣어 뒀던 자료도 많은 터라 30분째 복원중입니다. 이제 막 사진 동기화를 시작했으니 곧 끝나겠네요.

이상, 아이폰4 리퍼 후기였습니다. ^^